도쿄 근교의 신사와 사찰을 둘러보세요! 이바라키현에서 추천하는 신사와 사찰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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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근교의 신사와 사찰을 둘러보세요! 이바라키현에서 추천하는 신사와 사찰 7선

무수한 신사와 사찰이 있는 일본은 유명한 장소 외에도 깊은 역사와 재미있는 전설 등 특색있는 신사와 사찰이 많습니다. 이번에는 도쿄와 가까운 곳에 있는 이바라키현의 신사와 사찰 중에 대표적인 7곳을 소개합니다.

도쿄에서 가기 편리한 이바라키현의 신사와 사찰

도쿄 근교에 있는 이바라키현은 예부터 번성한 지역입니다. 일본 최고(最古) 지리책 중 하나인『히타치노쿠니 후도키(常陸国風土記)』(※)에서는 머나먼 곳에 있다고 생각하였던(불로불사(不老不死)의) 나라 같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에도시대(1603~1868)에는 일본을 지배하고 있던 도쿠가와 쇼군 가문의 일가인 ‘고산케(御三家 尾張·紀伊·水戸 세 가문의 경칭)’ 중 하나인 미토 도쿠가와 가문이 통치하는 토지 중 하나로서 번성했습니다.

이러한 이바라키현에는 특색 있는 신사와 사찰이 남아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이바라키현에서도 인기 있는 7곳의 신사와 절을 소개합니다. 도쿄에서 당일치기나 1박 여행으로도 추천합니다.

※히타치노쿠니 후도키:히타치노쿠니(당시, 현재의 이바라키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지역)에 관한 지리서. 721년에 성립.

세계 최대급! 우시쿠 대불

Photo by IBARAKI GUIDE

10년에 걸쳐 만들어진 1993년에 우시쿠시에 완성된 우시쿠 대불은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록된 세계 최대의 청동 불상입니다!

높이는 120m(불상 100m, 대좌 20m)로 불상 높이는 미국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의 3배나 됩니다. 가까이서 보면 그 크기에 압도됩니다.

우시쿠 대불은 겉모습은 불상이지만 사실 내부는 절입니다. 일본 불교의 종파 중 하나인 정토 진종(浄土真宗)의 시설입니다.

빛의 세계

이 태내에서는 정토 세계가 묘사된 신비한 ‘빛의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대불의 모지

그 외에도 대불의 모지(母趾)와 약 3,400체의 황금 태배불은 꼭 봐야 할 것 중에 하나입니다. 사경(※)을 하거나 불상의 대좌에 금박을 붙여보는 체험도 가능합니다.

또한 높이 85m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대불이 보고 있는 지상의 풍경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사경(写経):불교 경전을 베껴 쓰는 불교의식. 일반적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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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쿠 대불

우시쿠 대불

청동제의 입상으로서는 세계최대의 높이를 자랑하는 우시쿠 대불(정식명칭: 우시쿠 아미타대불). 아미타여래는 방편법신의 대존형으로 현현된 것으로, 높이는 아미타여래의 열두 광명에서 120m로 되었습니다. 대불상 안은 엘리베이터로 참관할 수 있습니다. 주위의 넓은 꽃밭에는 계절마다 양귀비, 코스모스 등이 피고 원내의 동물 코너에는 다람쥐, 토끼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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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라키의 닛코 도쇼구! 화려한 오스기 신사(大杉神社)

오스기 신사 본전

이바라키현 이나시키시에 있는 오스기 신사는 일본 전국에 약 670사가 있는 오스기 신사의 총 본사입니다. ‘오스기’는 일본어로 ‘큰 삼나무’라는 의미로 본 신사의 신목을 지칭합니다.

액막이, 팔방막이, 별자리막이, 공망막이(※), 교통안전 등 외에도 악연을 끊어주는 신으로서, 현재는 특별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일본 유일의 꿈을 이루어주는 다이묘진(※)을 모시는 신사로서 연간 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신사입니다.

※팔방막이, 별자리막이, 공망막이(八方除, 星除, 空亡除):다양한 방면에서 일어나는 재해나 중국의 점술 상으로 재해가 발생하기 쉬운 연령에 재해를 피하는 것.

※다이묘진:신의 존칭

기린문

오스기 신사의 건축에는 ‘이바라키의 닛코 도쇼구(※)’라고 불릴 정도로 다채로운 장식이 되어있어 건축양식도 비슷합니다. 실제로 ‘기린문’은 닛코 도쇼구를 건축한 목수와 지붕 전문가가 만들었습니다.

‘기린문’은 지금까지 몇 번이나 소실의 아픔을 겪었지만 2010년, 280년 만에 재건되었습니다. 기린, 용, 사자, 바쿠(※)와 같은 영수(霊獣)를 시작해 다채로운 조각이 화려한 건축으로 본전 못지않은 화려함입니다.

※닛코 도쇼구:17세기 초부터 19세기 중반에 걸쳐 일본을 지배한 에도막부를 창설한 장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묘소. 호화찬란한 건축미가 유명.
※기린, 용, 사자, 바쿠:중국으로부터 일본에 전해진 전설 속의 동물

나데모모(撫で桃)

경내에는 ‘나데모모(撫で桃)’란 복숭아 석상도 있어 만지면 액운을 물리칠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의 신사에서는 경내에 여러 사를 놓아 여러 신을 모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스기 신사에도 본전 이외의 경내에 ‘가쓰마 신사’가 있습니다. ‘가쓰마(勝馬)’ 란 일본어로 ‘승리’와 ‘말’을 의미해 많은 경마팬들이 방문하는 성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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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기 신사(大杉神社)

오스기 신사(大杉神社)

일본에서 유일하게 꿈을 맺어주는 다이묘진(大明神)이 있는 ‘꿈을 이뤄주는 신사’입니다.
안바사마는 어촌에서 신앙으로 모시는 신이라 불리며 신사로써는 드물게 빨간색이나 초록색 등 선명한 색으로 건물이 칠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나쁜 기운이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자신이 태어난 연도를 점쳐 재해를 막고 다양한 소원을 빌 수 있는 신사입니다. 음악과 춤으로 액운을 쫓는 신의 행사는 무형 민족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오스기 신사에는 소원을 비는 신사가 나뉘어져있습니다, 금전운은 ‘다이코쿠 신사(大国神社)’, 경마 관계자나 경마 팬(내기 등)은 ‘가치우마 신사(勝馬神社)’, ‘아이오이 신사(相生神社)’는 임신에 효험이 있어 임신 효험의 부적을 사기 위하여 오는 분들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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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이나리 신사 중 하나인 가사마 이나리 신사

Photo by 가사마 이나리 신사

가사마시에 있는 가사마 이나리 신사는 1,370년 전에 창건되었습니다.

‘이나리 다이묘진’은 식물과 생명의 근원을 담당하여 일본인에게 가장 가까운 신 중 하나입니다. 가사마 이나리 신사는 일본 3대 이나리 신사 중 하나로 연간 3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신사입니다.

참배길로 들어서면 양옆에 여우 석상이 늘어서 있습니다. 여우 석상은 신의 사자로서 경애 받고 있습니다.

가사마 이나리 신사는 가을에 개최되는 ‘가사마 국화 축제’로 알려진 국화를 즐길 수 있는 스폿으로 경내에는 하나초즈라고 하는 데미즈야(手水舎, 신사나 절의 참배자가 손이나 입을 깨끗이 씻게 물을 받아 두는 건물)에 꽃을 띄운 곳을 시작해 많은 국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가사마 이나리 신사 부근에서는 가사마 명물인 ‘유부초밥’을 먹을 수 있어 방문객들이 찾는 목적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귀여운 여우가 그려진 유부가 들어있는 소바도 인기입니다.

※유부초밥:가사마의 유부초밥은 일반 유부초밥과 달리 유부에 메밀면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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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마 이나리 신사

가사마 이나리 신사

일본 3 대 이나리(稲荷神社)중 하나인 ‘가사마 이나리 신사(笠間稲荷神社)’입니다. 축제의 신은 ‘우가지혼신’이며 모든 식산흥업의 수호신으로서, 또 화재 예방의 신이기도 합니다. 창건은 하쿠치 2년(651년)이며 13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연간 참배자는 350만명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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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나무가 우거진 참배길과 도리이의 절경! 사카쓰라 이소사키 신사

사카쓰라 이소사키 신사 배전

사카쓰라 이소사키 신사는 헤이안시대(794~12세기 말쯤)에 창건되어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인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少彦名命)를 기리고 있습니다.

스쿠나히코나노미코토(少彦名命)는 일본 건국을 한 오오쿠니누시노미코토(大国主命)에 협력했다고 전해집니다. 오아라이정에 있는 바닷속에 서있는 도리이가 유명한 오아라이 이소사키 신사는 오오쿠니노시노미코토를 모시고 있어 사카쓰라 이소사키 신사와 형제 신사입니다.


후박나무로 덮인 참배길

도리이를 지나면 참배길의 양옆에는 이바라키현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300년 이상의 후박나무가 숲의 터널처럼 되어있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도리이

터널 도중에 보이는 도리이에서는 바다가 보입니다. 이 절경이 사카쓰라 이소사키 신사의 장엄함을 돋보이게 합니다.

독특한 일화가 남아있는 호리데 신사와 금색으로 빛나는 도리이가 유명한 호시이모 신사

호리데 신사

1663년에 창건된 호리데 신사. ‘호리데’는 일본어로 ‘파내다. 찾아내다’란 의미입니다. 당시 이곳을 다스리던 다이묘・도쿠가와 미쓰쿠니가 신체가 될 거울을 파내면서 이렇게 명명되었습니다. 학문과 액막이의 신인 하치만 신을 오래전부터 모시고 있습니다.

호시이모 신사의 금색 도리

호리데 신사에는 2019년에 신궁・호시이모 신사가 창건되었습니다.

이바라키현은 말린 고구마(고구마 말랭이) 생산량이 일본 국내 1위인 명산지입니다. ‘말린 고구마’를 일본어로 ‘호시이모’라고 하여 그 발음과 비슷한 ‘호시이 모노(갖고 싶은 것)’을 연관해 호시이모 신사는 ‘원하는 것을 모두 손에 넣을 수있다’는 신덕(神徳)을 얻을 수 있다는 신사입니다.

사문(社紋)에는 별이 그려져있고 별의 가운데에 있는 긁힌 모양은 말린 고구마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도리이는 선명한 금색으로 위 디자인은 저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인 사토 타쿠(佐藤卓) 씨가 디자인했습니다.

신비로운 힘으로 가득 찬 히타치 최고(最古)의 영산! 오이와 신사

예부터 신들이 사는 영산인 오이와산에 있는 오이와 신사는 1,300년 이상의 역사가 있으며 ‘히타치노쿠니 후도키(常陸国風土記)’에도 등장합니다. 에도시대에는 당시 지배하고 있던 미토번의 번주도 오이와 신사에 참배했습니다.

일본에서는 나라시대(710~794)에 불교가 도입되었을 때부터 신과 불교가 융합된 ‘신불습합’이란 종교 체계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메이지시대(1868~1912)에 일본정부가 신불분리를 시작해 경내의 신사와 사원은 분리되었지만 오이와 신사 경내에 남아있는 유적과 불상은 신불습합의 역사가 짙게 느껴집니다.

신목・산본스기(三本杉). 윗부분은 3그루의 거목으로 나뉘어져있음

녹음이 우거진 길을 걷다보면 누문(2층 건물 문)과 그 옆에 있는 높이 50m, 추정 수령 600년의 세 갈래로 갈라진 신목 ‘산본스기(三本杉)’의 광경에 숨을 죽이게 됩니다.

또한, 경내에 있는 신사, 사이 신사(斎神社)의 천장에는 박력있는용신을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배전 가까이에 있는 2개의 길에서는 오이와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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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와 신사

오이와 신사

창건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조몬시대 말기(약 4,500~3,300년전)의 제사 유적(종교・의례상의 유적 발굴)과 일본 가장 오래된 고서 중의 하나인 ‘히타치노쿠니후도키(常陸國風土記 721년 작)’에 ‘신성한 오이와 산에 하늘의 신을 모셨다’고 기재되어 고대부터 신흥의 성지였던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한 우주비행사가 우주에서 지구를 보던 중 강한 빛이 보이는 곳이 있어 조사해보니 빛나던 곳이 오이와 신사였다라는 일화가 있는 이바라키현 히타치시의 오이와 신사. 강력한 파워스폿으로서 관동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주목받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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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수명(山紫水明)한 대자연에 물든 하나조노 신사

도리이

기타이바라키시의 절경인 하나조노 계곡 근처에 있는 하나조노 신사입니다. 구부러진 좁은 길은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창건은 세이이타이쇼군(征夷大将軍)인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758~811※). 모시고 있는 신은 오야마쿠이노가미(大山咋大神, 山王大権現※)입니다.

※사카노우에노 다무라마로:당시 일본을 지배하고 있던 야마토 조정의 명을 받아 동북의 이민족을 토벌한 장군.
※산노곤겐:일본 고유의 신앙과 불교가 융합되어 하나의 종교 체계를 이룬 ‘신불습합’ 상의 수호신.

하나조노 신사 사전 Picture Courtesy of 하나조노 신사

경내에서는 신불습합(일본 고유의 신앙과 불교가 융합되어 하나의 종교 체계를 이룬 것)의 흔적을 느낄 수 있으며 붉은색의 건물과 주위의 녹음과 조화해 조용한 공기가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본스기 Picture Courtesy of 하나조노 신사

경내에는 수령 700년 이상의 신목인 ‘산본스기’를 시작해 큰 삼나무에 둘러싸여 있어 장엄함이 느껴집니다.

오래된 삼나무 중에는 근 구형의 혹처럼 생긴 것이 있습니다. 이 부분이 만삭의 임산부처럼 보인다 하여 ‘자식과 안산의 삼나무’로 유명해 일본 전국에서 많이 방문합니다.

이바라키의 신사와 사찰을 둘러보며 힘을 받아가세요!

신사와 사찰은 일본인 신앙의 중심입니다. 신사나 절을 방문하면 일본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바라키현에 방문하시면 유구한 역사를 가진 신사와 사찰을 꼭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