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근교 트레일!! 일본 원풍경을 걷는 여행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

액티비티

자연

도쿄 근교 트레일!! 일본 원풍경을 걷는 여행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

이바라키현 북부에 있는 총 길이 320km인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은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트레일 코스입니다.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산과 마을을 왔다 갔다 함으로써 도쿄 근교에 남는 일본의 원풍경(原風景)을 즐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산, 강, 폭포, 바다 등 다양한 대자연의 절경과 푸근한 마을 풍경, 역사, 문화를 접하면서 트레일 하이킹을 즐겨 보세요.

히타치노쿠니(常陸国) 롱트레일이란?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은 이바라키현 북부 6곳의 지자체에 걸친 새롭게 정비된 트레일 코스이며, 완성되면 총 길이 320km (2024년 현재 219km 개통 완료)에 도달합니다.

도쿄에서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이 트레일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킹을 하는 것 뿐 아니라 지역 사람들과 교류하며 옛 일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생활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조몬(縄文)시대(기원전 14,000~기원전 300년)부터 신성시되는 산이나 일본 최고(最古)의 와카(和歌) 모음집인 “만요슈(万葉集)”에서도 읊어진 바닷가, 오래된 역참 마을, 복고조 상점가 등 산과 마을을 왔다 갔다 하면서 “히타치노쿠니(常陸国)”라고 불린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합니다.

사람들의 삶을 접하면서 걷는 여행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시간 여행”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하는 사이트 “Journey Back in Time on the Hitachi-no-Kuni Long Trail”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에서 시간여행 떠나기)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의 대표적인 구역을 각기 다른 이야기를 숏무비들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합니다.

또한,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최신 코스 정보와 트레일맵을 얻을 수 있으며, 상세한 트레일 루트와 트레일까지 가는 교통안내, 주변 화장실과 편의점 정보도 확인 가능합니다. (2024년 기준 트레일맵은 일본어, 영어 제공)

일본이나 트레일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어도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을 안심하며 즐길 수 있도록 가이드가 영어로 트레일과 주변의 볼거리, 지역 사람과의 교류를 안내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게다가 지역 내 이동과 숙소가 한 세트로 된 외국인 대상의 패키지 투어(당일치기, 1박2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외 야외활동을 다룬 여행사의 니즈에 맞춰 투어를 기획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문의처: 주식회사 미타테(info@mitate.kyoto)

여기서부터는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 하이킹 루트를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에 맞춰 3가지 코스를 골라 소개하겠습니다.

초보자용: 오이와 신사~다카스즈산 루트

오이와 신사(御岩神社)~다카스즈산(高鈴山) 루트는 초보자에게 알맞는 코스입니다. 이 루트는 소요시간 약 2.5 ~ 3시간으로 역사, 문화, 그리고 훌륭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거점이 되는 히타치역은 도쿄에서 전철로 직접 갈 수 있으며, 스타트 지점인 오이와 신사까지는 버스로 약 35분 소요됩니다. 이 신비로운 신사는 히타치노쿠니 최고(最古)의 영산(霊山)이라고 불리는 오이와산 기슭에 위치하여, 일본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파워스폿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리이를 지나면 키가 큰 나무가 즐비한 장엄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 중에도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추정 수령 600년의 거대한 삼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지상 약 3m높이로 세 갈래로 나눠져 있으며, 그 자태는 보는 사람들을 압도시킵니다. 그 다음에 있는 누문까지 가면 오이와 신전이 위엄 있게 서 있습니다.


오이와 신사에서는 오이와산(御岩山)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오이와산은 188가지의 신들이 깃들어 있는 성지로 신성시되어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약 1시간 소요되는 등산길이며 맑은 날에는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오이와산에서 다카스즈산 산정까지는 약 40분 더 하이킹해야 합니다. 산 정상에서는 파노라마뷰가 펼쳐져, 태평양에서 쓰쿠바산(일본 100명산 중의 하나), 나수연산(那須連山: 인접하는 도치기현과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산맥) 등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넓은 휴식 공간에 벤치까지 갖춰져 있어 점심식사를 하기에 좋습니다. 돌아갈 때는 왔던 길을 되돌아가지만, 도중에 뒷길로 들어가면 왔던 길과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급자용: 나마세후지 주유(周遊) 코스


하이킹 경험이 있어서 조금 더 도전적인 코스를 찾고 있는 분에게는 나마세후지(生瀬富士) 주유(周遊) 코스가 탐방심을 자극할 것입니다. 가파른 비탈과 암석 지대가 있어 소요시간은 약 4시간입니다. 웅대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 트레일 입구는 정영 후쿠로다 제1무료 주차장(町営袋田第一無料駐車場) 부근에 있습니다. 등산 스타트 지점까지는 후쿠로다역에서 버스 또는 도보로 갈 수 있습니다. 버스에 승차할 경우에는 후쿠로다 버스 정류장 하차(12분), 도보로 가실 경우 약 30분 소요됩니다.

코스는 처음에는 완만한 비탈길부터 시작하여, 점점 급경사가 집니다. 하이라이트는 나마세후지 정상에서 연결되는 암석 지대 “이바라키 장다름”입니다. 일본의 북알프스 호타카다케산(穂高山)의 유명한 암석 지대 장다름과 비슷하여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키가 큰 나무도 없고, 고지대에서 360도 파노라마뷰를 바라볼 수 있어 불과 406m 높이의 산(등산 스타트 지점에서 약 1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웅대한 경치가 펼쳐집니다.

하산 길에는 일본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후쿠로다 폭포를 위 쪽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습니다. 또한, 거기서 조금 더 가면 폭포 상류를 건너는 것도 가능하여 본격적인 탐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이외에도 하류의 출렁다리나 전망대 등 다양한 각도에서 후쿠로다 폭포의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산하면 상점가가 펼쳐져 있어, 소바나 곤약 등 향토 요리와 온천을 만끽할 수 있는 것도 이 구역의 특징입니다.

고급자용: 조후쿠산 오쿠쿠지 난타이산 코스

세 가지 하이킹 코스 중에서 조후쿠산(長福山) 오쿠쿠지 난타이산(奥久慈男体山) 코스는 가장 난이도가 높으며, 소요시간은 약 6시간입니다. 이 코스는 기암, 괴석이 만들어낸 웅대한 경관과 연속되는 층암 절벽, 쇠사슬을 이용하여 올라가는 길이 매력적이고, 탐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코스입니다.

오쿠쿠지 난타의 산은 예로부터 숭배 대상으로 수행승들이 수행하기 위해 올랐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해당 코스가 얼마나 도전적인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트레일 스타트 지점은 JR 수이군선 가미오가와역입니다. 시작한 지 약 20분이면 등상 시작 지점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조후쿠관세음당(長福観世音堂) 등을 경유하며, 약 80분정도 가게 되면 일명 뇨타이산(女体山)이라고도 불리는 조후쿠산에 도착합니다.

조후쿠 산에서 난타이 산의 정상까지는 약 2시간 정도의 길이 이어집니다. 오쿠쿠지 난타이 산의 해발고도는 654m이지만, 깎아지는 듯한 절벽이 우뚝 솟아 있어, 웅대하고 강렬한 풍경은 많은 등산자를 매료시킵니다.

정상의 절벽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산들을 배경 삼은 작은 신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기슭 마을, 구지강 등 역사 있는 다이고정 마을 풍경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습니다.

타이산을 하산할 때는 다른 루트를 사용하여, JR수이군선 사이가네역(西金駅)에서 골인하게 됩니다.
오쿠쿠지 난타이산 정산은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 코스가 아니지만, 등산 초보자나 패밀리 등산이라도 도전하기 쉬운 코스도 많습니다.

도시를 떠나 마을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겨 보세요

마을과 산을 가는 것을 반복할 수 있는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은 방문객들이 이바라키 북부 지역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갈 때마다 사계절의 풍경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습니다.

도쿄 등 인기 스폿의 인파 밀집이 심한 가운데,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은 도쿄 근교에 있는 자연의 오아시스입니다. 자연 속을 걸으면서 역사를 느끼고 지역 문화를 접하는 것으로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 모두 리프레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한번, 히타치노쿠니 롱트레일을 방문하여 매력을 직접 느껴 보세요.

Enjoy Ibaraki! A New Experience Awaits